2014년 1월 4일 토요일

갑오년 첫 금오산에 오르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이유없는 등산바람이 갑오년에도 이어졌다...
올해도 어김없이 금오산에 오른다. 지난해 8번 올랐으니 올해는 9번만 오르자



금오산은 경북 구미시에 위치한 도립공원으로서 최고봉은 976m 현월봉이다.
달이 산에 걸려 있는 모습을 빗대어 현월봉이라 이름하였다 한다.
구미시를 관통하는 낙동강에서 금오산을 바라보면 어머니가 아이를 품고 있는 상으로서 두명의 큰 인물이 나올 모습이라고 이동네 사람들은 이야기한다.
금오산 자락에 고 박정희 대통령의 생가가 있고, 지난해에 박근혜 대통령이 나왔으니 금오산은 그러한 모습이 맞을 수도 있겠다...

<금오산성>




금오산 등산로를 처음 오르면 먼저 금오산성을 만나게 된다. 별의미는 없다

<대혜폭포>


실제로 금오산의 관문은 대혜폭포라고 할 수 있다. 웅장하거나 그렇진 않지만 적당히 볼만하다. 지난 여름 구미는 너무 너무 비가 안와서 일찍이 물이 말랐다...
케이블카로 올 수도 있고, 낮은 하이힐이나 양복 입고 올라오는 사람도 많다.

<약사암>



약사암은 정상에서 마애석불 방면으로 넘어가는 길목에 있어서 전망이 매우 좋다.
지난해 찍은 사진 중에 괜찮은 사진이 많았는데 어디 있는지 못 찾겠다.


약사암에 바라 본 바위 산에 눈있는 모습이다. 구미는 아직 눈이 많이 안 와서 눈구경이 신기하다.


<정상 헬기장>




지난해부터 9번 오르는 동안 헬기장에서 헬기 뜨는 모습은 한번도 못 봤다. 다만 나처럼 음식 먹는 사람만 잔뜩 있을 뿐...
헬기장에서 음식 먹기는 처음이고, 산에서 컵라 먹기도 처음이다. 앞으로 종종 먹어줘야 겠다. 맛이 솔찬히 괜찮다.


<철탑 전망대에서 본 케이블카와 대혜폭포, 도선굴>




정상의 8부 능선쯤에 있는 철탑 주변의 전망대는 내가 자주 이용하는 곳이다.
정상에 비해 사람이 적고, 꽤 괜찮은 View를 제공한다.
이번에는 처음으로 케이블카와 대혜폭포, 그리고 아마 도선굴로 추정되는 곳을 찍어 봤다.

여하튼 그지 같은 블로깅이다. 사진도 완전 발사진이다. 13M OIS Camera라고는 해도 phone camera의 한계를 넘기는 힘들다.
그래도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좋은 사진도 나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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