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21일 화요일

펑리수(鳳梨酥)에 대한 고찰... Study of Taiwanese Pineapple Cake

관광 일정에 따라 Blogging 하는 것을 잠시 멈추고, 펑리수에 대해 쓴다.
사실 점점 맛에 대한 기억이 사라지고 있어서 빨리 글로 남겨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쓴다.


펑리수 凤梨酥

『타이완에서 가장 유명한 과자인 펑리수는 파인애플 케익으로 선물용으로 인기가 좋다. 펑리(凤梨)는 파인애플을 뜻하고 酥(수)는 바삭하다
는 뜻으로 바삭한 파인애플 과자를 의미하며 쿠키류의 디저트를 가리킬 때 자주 사용하는 말이다. 타이베이 시내에는 유명한 펑리수 상점들
이 많으니 타이완에 들렀다면 펑리수 쇼핑을 추천한다.
 써니힐스 Sunny Hills
타이완의 대표 디저트 펑리수. 그중에서도 타이완 현지인들이 좋아한다는 써니힐스 펑리수는 관광객들에게도 인기이다. 10개 입에 350
TWD 가량인 써니힐스 펑리수는 고급스럽고 깔끔한 맛에 선물용으로 매우 인기가 좋다고 한다. 써니힐스 펑리수는 많이 달지도 않고, 파인
애플의 씹히는 맛을 느낄 수 있다.
 

신동양 新東陽
타이베이 시내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식품매장인 신동양은 많은 여행객들이 선물용 식품을 사기 위해 방문하는 곳 중 하나이다. 신동양에는
저렴한 펑리수뿐만 아니라, 각종 차, 사탕, 육포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펑리수를 산다면 100 TWD정도로 구매할 수
있어 저렴한 쇼핑을 즐기고 싶다면 신동양을 추천한다.
 

치아더 佳德糕餅
펑리수가 맛있으면 얼마나 맛있겠어? 하고 치아더를 방문한 사람들에게 반전의 매력을 안겨준 펑리수 상점. 치아더는 겉은 촉촉하고 안은
부드러운 펑리수로 유명하며 많은 사람들이 줄 서서 구매할 정도로 인기가 좋다고 한다. 12개입이 440 TWD로 저렴하지는 않지만 감미로
운 펑리수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수신방 手信坊
달달한 펑리수를 맛볼 수 있는 수신방. 유독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인기가 좋으며 버터 향이 나는 촉촉한 맛이 일품이다. 하나의 펑리수에 다
양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수신방 펑리수는 한 상자당 350 TWD가량 하며 세 상자를 사면 한 상자를 공짜로 주는 행사도 자주 하니, 꼭 한번 들
려보길 바란다.』


투어팁스 가이드북에 있는 펑리수에 대한 설명이다.

대만에 머물면서 다 맛보지는 못했지만, 신동양과 수신방 펑리수를 사서 고이 한국까지 모시고 와서 집에서 시식을 해보고 후기를  쓴다.
펑리수가 뭔지도 모르던 시절, 홍콩에서 이미 펑리수를 먹었고 나에게 펑리수는 홍콩의 그집이 대표주자이다. 그래서 지난 가을 홍콩여행에서 사왔던 홍콩의 펑리수 기화병가와 대만 원조의 펑리수를 같이 먹으면서 비교해 보았다.

먼저 기화병가 되시겠다. 속 사진은 아래 잠시 나온다. 이런 통 시리즈가 네개다. 담에 빨간거 사오면 시리즈 완성된다.






담은 신동양 되시겠다. 신동양은 펑리수도 팔지만 편의점처럼 이거 저거 다 파는 유통 체인이다. 요거는 그중에서 수제 펑리수로서 비싼 편에 속하는 약간 상위등급 제품이다.
용캉제 근처에서 버스 기다리다가 샀다. 신동양은 곳곳에 있으니 굳이 거기를 안 찾아가도 된다.






그 다음으로는 수신방 펑리수이다. 소고 백화점 앞에서 샀다. 수신방은 펑리수 이외에도 여러가지 과자(?) 주전부리를 팔고 있다. 단팥소가 들어가 있는 찰떡 같은 것도 팔고, 쵸코렛을 응용한 빵종류도 있다. 신동양도 그렇고 수신방도 그렇고 파인애플외에 다른 열대 과일을 넣은 여러 종류의 쇼트케잌이 많았지만 우리의 목적은 펑리수이기에 파인애플 들어가 있는 것으로 골랐다. 가격, 용량 등등이 가장 무난한 제품으로 샀다.신동양도 그렇고 사전 시식을 못해보고 대충 샀다.







반으로 잘라 보았다.

색깔이 조금씩 다르다. 기화병가가 가장 연하다. 수신방이 질감이 가장 느껴지고,
기화병가는 얍실하게 호두도 넣었다.



마직막으로 맛을 정리하자면,
  먼저 기화병가는 가장 중국스런 맛이 난다. 의외다. 오히려 홍콩은 가장 서구화된 중국 아니던가... 그럼에도 대륙에 붙어 있어서인지 중국맛이 난다. 그래서 처음 먹었을때 맛이 다소 거북스러웠다. 여전히 포홍에 실망 가득한 글들이 올라온다. 그렇지만 한번 두번 먹다 보면 다시 찾게 된다.  물론 홍콩에서만...

   수신방은 가장 상큼한 맛이 난다. 음, 뭐랄까 파인애플을 그대로 먹는 느낌, 그리고 질감, 그리고 케잌과 같은 입에 착 와닿는 달콤한 맛!!! 말 그대로 자꾸 손이 가게 만드는 첫 느낌이 예쁜 여자와 같은 그런 맛이다. 단지 그렇다. 뭔가 천박한 느낌이 난다.

   신동양은 아무래도 hand made 제품이라 그런지 깊이가 있다. 수신방과 같이 바로 혀끝에 와 닿는 달콤새콤한 느낌은 없지만 뭔가 묵직한 맛이 있다. 그리고 오래된 친구 같은 느낌을 준다. 마치 오래된 광고를 보는 듯한... 몽쉘통통이나 오예스, 리얼브라우니가 더 맛 있지만 웬지 쵸코케잌하면 "" 쵸코파이가 떠 오르는 것처럼...

그래서 3가지 펑리수 중에는 신동양이 갑이다...
더 사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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